[2016 1Q 결산] 카카오키즈, 선데이토즈만 웃었다

2016-06-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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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키즈'로 불리는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존 인기작의 노후화, 신작 게임 부재 혹은 흥행 실패 탓이다.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여전히 먹구름이 껴있지만, 선데이토즈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네 분기 연속 실적 부진을 겪었다. 선데이토즈는 2015년 3분기에 매출 169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7%, 65%, 52% 감소하면서 전년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실적을 거둔 선데이토즈는 4분기에도 매출 166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 당기순이익 26억 원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올 1분기 들어 선데이토즈는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애니팡', '애니팡맞고' 등 신작들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된 덕분이다. 선데이토즈는 1분기 매출 168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선데이토즈는 출시 2년을 넘긴 '애니팡2'가 여전히 매출 상위권에 포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2분기부터는 '애니팡2 글로벌', '애니팡3', '애니팡포커' 등 6종의 신작을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데브시스터즈는 우울하다. 데브시스터즈의 1분기 매출은 27억원, 영업손실 29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15% 하락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은 더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개선은 '쿠키런2'가 나오기 전까지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고, '쿠키런2'의 출시도 예정보다 상당히 늦춰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2'는 3분기 초에나 캐나다, 유럽, 동남아 지역에 소프트론칭 할 예정이다. 따라서 2분기에도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파티게임즈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파티게임즈는 1분기 매출 10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당기순손실 17억 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와 마찬가지로 전분기 대비 적자증가로 부진했다.

파티게임즈는 1분기 '아이러브파스타', '아이러브커피', '미니몬마스터즈' 등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했음에도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신작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다만, 파티게임즈는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 '기적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흥행했던 '아이러브니키'가 CBT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 또 다다소프트의 '카지노스타 모바일'이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됏고, '아이러브아일랜드', '아이러브커피2' 등 SNG 신작 라인업이 꽤 빵빵하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