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1] 최강 등극 '딜리전트', "우승 믿기지 않아"

2021-1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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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으로 평가받고도 큰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는 스포츠 스타의 사례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극도의 긴장감 아래서 최고의 선수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무대에서 큰 실패를 겪은 바 있는 '서머너즈워' 최강 '딜리전트(DILIGENT)'는 3번의 도전만에 세계 최강 자리에 오른 뒤 벅찬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모든 이들이 최강으로 그를 지목했지만 2019년에는 'SWC' 월드 파이널에서, 지난해에는 아시아퍼시픽컵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딜리전트'는 13일 온라인 개최된 'SWC20201' 결승전에서 유럽의 강자 '핑크로이드'를 3대1로 꺾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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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딜리전트'.
'딜리전트'는 우승이 확정된 후 중계진과의 온라인 인터뷰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감정에 벅찬 모습을 보였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감정을 추스른 뒤 인터뷰에 임한 '딜리전트'는 "오늘 경기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2019년에 이뤘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해서 더욱 감정이 복받친다"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2019년 모두가 그의 승리를 예상했던 순간 패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내 스스로에게도 고맙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스로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고마운 사람이 생각난다. 다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를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터뷰 진행 도중 다시 눈물을 흘린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만은 잊지 않았다. '딜리전트'는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패늘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