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가 원하는 대로 즐긴다! 삼국지 500주년 기념작 '삼국지: 패왕'

2022-02-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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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패왕' 시작 화면.
중국의 고전 명작 소설 '삼국지연의'의 5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모바일 삼국지 전략게임 '삼국지: 패왕'이 국내 정식 출시됐다. '삼국지연의'의 방대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와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된 '삼국지:패왕'은 삼국지 팬들뿐만 아니라 모바일 SLG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초반 순항하고 있다.

◆삼국지 유명 장수를 만나는 수집형 RPG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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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패왕' 로딩 화면.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무장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삼국지:패왕'은 다른 삼국지 기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명 장수들을 모으고 육성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다. 촉나라의 도원결의 3형제 유비, 관우, 장비나 난세의 간웅 조조, 뛰어난 지략가 제갈양과 주유, 최강의 무력을 자랑하는 여포뿐만 아니라 절세 미녀 초선까지 다양한 등급의 무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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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 마등 획득 장면. 기자가 원했던 유비 진영 유명 명장은 얻지 못했다.


다만 고전 삼국지 게임과는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장수들을 골라서 영입하며 게임을 진행하기는 어렵고, 주로 뽑기를 통해 장수들을 모아야 한다. 장수들은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과 동일한 SSR, SR, R 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이 높아질수록 성능이 좋다. 장수에 따라 적합한 병과의 병사들을 배치시킬 수 있으며 전투 시 장수마다 특별한 스킬을 사용해 전황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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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삼국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삼국지:패왕' 서비스사 이하 게임은 모든 이용자들 대상으로 SSR 초선, 출석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SSR 손책을 지급해 초반 게임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 또한 고급 뽑기권을 게임 진행 보상으로 다수 지급해 초반 장수 수급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다.

장수는 레벨업과 진화 등을 통해 육성할 수 있다. 레벨업은 아이템 사용이나 전투 참여 등으로 가능하며, 진화는 동일한 장수를 재료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장비를 장착해 장수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으며, 장비 또한 강화가 가능하다. 장비 등급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데, 최애 장수에게 좋은 장비를 장착한다면 보다 나은 위용을 과시할 수 있다.

◆삼국지 스토리 기반 싱글 콘텐츠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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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삼국지 스토리 기반으로 초반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튜토리얼 지시대로 클릭을 이어가다 보면 기본적인 게임 진행 방식을 익힐 수 있는데 삼국지 이야기에 기반한 내용으로 진행돼 몰입도가 높다.

튜토리얼 이후에도 싱글 플레이 콘텐츠 '정벌'을 통해 삼국지 이야기에 기반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쇠락한 후한의 황제 대신 왕위를 차지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승리할 경우 고급 뽑기권을 비롯한 유용한 재화를 대거 얻을 수 있어 최대한 '정벌' 콘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까지 진행하는 편이 좋다.

다만 '정벌' 스테이지 진행은 주공(플레이어 캐릭터) 레벨 제한이 있기 때문에 주공 레벨을 열심히 올려야만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정벌'의 전투 장면은 마치 삼국지 기반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구현돼 있다. 화면 앵글 조절도 가능한데, 전투 부대를 클로즈업하면 병사 하나 하나의 치열한 사투를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방치형 요소 결합된 내정 시스템

장수 등용과 육성과 함께 '삼국지:패왕'에서 중요한 요소는 내정이다. 이용자의 핵심 근거지인 '주성'에서 다양한 분야의 내정을 진행해 군비를 확충할 재화를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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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을 통해 재화를 얻고 병사를 모집할 수 있는 내정 화면. 각종 건물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뒤로 갈수록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민, 농지, 채석장, 동광, 벌목장 레벨을 높여 각종 재화 획득량을 높일 수 있다. 의관 레벨을 높이면 부상병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각종 병영과 훈련영을 통해 병사를 모집하고 훈련시킬 수 있다. 각 내정 건물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생산이나 모병, 훈련 효율이 높아지는데, '주성'의 메인 건물인 대궐의 레벨에 따라 내정 건물 레벨을 높일 수 있다.

각종 건물 레벨이 높아질수록 레벨업에 드는 시간도 길어진다. VIP 시스템 사용자가 아니라면 동시에 레벨업 가능한 건물이 2개에 불과해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아이템을 활용하거나 완료까지 기다려야 한다. 대궐의 경우 10레벨 이후 레벨업 소요 시간이 7시간을 넘기 때문에 무소과금 이용자라면 초반 이후에는 방치형 게임처럼 게임을 즐겨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보다 빠른 게임 진행을 원하는 이용자라면 1만 원 미만의 가성비 좋은 성장 패키지가 다수 준비돼 있어 적당한 과금을 통해 남보다 더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안전한 시간은 72시간, 이후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장수 육성과 내정은 모두 다른 이용자들과의 경쟁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일반적인 SLG와 마찬가지로 '삼국지:패왕'도 이용자들의 전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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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역을 점령하거나 도적이나 반란군을 소탕할 수 있다.
게임 시작 초반 72시간 동안은 다른 이들의 공격에서 안전하지만 이후에는 언제든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경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다른 이용자를 공격해 위용을 떨칠 수 있으며, 가장 강한 이용자에게 주요 관직에 해당하는 칭호가 주어져 보다 전투 욕구를 자극한다.

강한 군단에 가입해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다만 성장에 따른 가입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 군단 활동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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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오를수록 직위가 높아지고 잠금 해제되는 콘텐츠도 늘어난다.
AI 기반 비동기 결투장 콘텐츠를 통해 내가 키운 부대의 전투력을 가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연병장 획득 점수나 순위에 따른 보상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내가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삼국지:패왕'

'삼국지:패왕'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타이틀이다. 게임 속 지역 최강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24시간 세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라이트 이용자라면 느린 템포로 하루에 한두 번씩 게임을 잠깐 실행해 명령을 내리고 재화를 수급하며 방치형 게임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삼국지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정벌' 콘텐츠에 집중해 싱글 플레이 게임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 기호에 맞게 하나의 게임을 여러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삼국지는 오랜 기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게임에 있어서도 매년 다수의 삼국지 기반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삼국지:패왕'은 삼국지연의 500주년 기념작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에 어울릴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