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마침내 PC방에도 다시 봄이 찾아오고 있다. PC방 영업 제한이 없어지면서 게임사 역시 다양한 PC방 이벤트를 진행해 봄 맞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18일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영업 제한 역시 풀리게 됐고, 오랜 기간 야간 영업을 하지 못했던 PC방의 영업 제한 역시 모두 해제됐다. 실제로 PC방 이용 시간 역시 증가하고 있다. 게임트릭스에서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PC방 점유율 순위 상위 20위권 내 대부분의 게임 모두 전주 대비 이용 시간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인기 게임들의 연이은 PC방 이벤트는 이런 상승세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5월3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에 4개의 게임이 자리하고 있는 넥슨은 가장 적극적으로 PC방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는 ‘피파온라인4’에서는 PC방에서 플레이 시 판 수와 누적 시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넥슨은 거리두기 조치로 PC방 방문의 어려움을 겪을 이용자를 배려해 모두에게 제공하던 이적시장 수수료 쿠폰도 5월18일까지는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하루 최대 5시간 누적 보상 이벤트가 진행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10시간까지 누적이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에 어린이날,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충일 등의 공휴일이 있어 더욱 주목되는 이벤트다. ‘던전앤파이터’에서도 PC방 누적 시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주화를 통해 아이템 교환이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2020년 2월을 끝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던 ‘로스트아크’의 PC방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 그동안 주간 누적 시간으로 보상이 제공됐던 ‘로스트아크’는 이번엔 시간 누적으로 보상이 제공돼 이용자가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PC방 토큰이 제공되며 모은 PC방 토큰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자사의 FPS ‘발로란트’의 PC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4일부터 총기 스킨 변경 등에 사용이 가능한 VAL 조각 지급 이벤트가 진행된다. VAL 조각 획득량은 PC방에서 2배로 적용된다. 이에 더해 제공되는 PC방 티켓으로는 경품 응모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기존의 제공하던 PC방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블레이드앤소울’에서는 PC방 포인트와 특별 버프를, ‘리니지’에서는 픽시의 금빛 깃털과 특별 버프를 계속해서 지급한다.

이 외에도 5월 한 달간 넥슨과 게토PC방이 손잡고 넥슨 게임 PC방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 등이 진행돼 이용자들을 PC방으로 불러 모을 예정이다. 다양한 PC방 이벤트가 2년간 얼어붙어있던 PC방 업계를 녹이는데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