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폴가이즈, 캐주얼 게임의 모범답안

2022-07-13 19:08
center
에픽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배틀로얄 게임 '폴가이즈'가 지난달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 전환 48시간 만에 이용자 2000만, 2주 만에 이용자 5000만 명을 넘어선 것. 무료 서비스 전환에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에픽게임즈 스토어(PC)까지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이용자 증가세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성

'폴가이즈'는 여러 라운드에 걸쳐 미니게임을 치르며 최종 생존자 혹은 팀을 가리는 단순한 게임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니게임에는 여러 방해 요소로 가득한 트랙을 먼저 주파하는 순서로 순위를 가리는 레이싱 라운드, 게임 구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버텨야 하는 생존 라운드, 팀 단위 대결로 치러지는 팀 라운드, 퍼즐이나 퀴즈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라운드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center
'폴가이즈' 장애물 경주 장면.
'폴가이즈'에 마련된 미니게임은 방향키와 점프, 붙잡기 등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약간의 적응기만 거치면 제법 높은 순위까지 오를 수 있는 점도 '폴가이즈'의 매력이다.

기자는 처음 '폴가이즈' 접속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지성 돌격 컨트롤로는 단순한 레이싱 라운드 트랙 완주조차도 쉽지 않았던 것. 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컨트롤이 익숙해졌고, 일부 라운드에서는 1위 경쟁을 할 정도가 됐다. 순위가 높아질수록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반복 플레이 동기부여하는 실력의 척도 크라운 랭크

center
'폴가이즈' 크라운 랭크 시스템 화면. 최종 레벨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게임이 재미있다고 해도 계속 반복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폴가이즈'의 '크라운 랭크'는 60명의 이용자 중 1위를 했을 때의 성취감을 더욱 높여줘 게임 몰입도를 높여준다.

기존의 경우 크라운을 모아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하는 구조였지만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크라운 랭크 시스템이 도입돼, 1위 등극 시 얻을 수 있는 크라운이 누적되면 크라운 랭크 레벨이 올라 주요 아이템을 잠금 해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크라운 랭크를 통해 얻는 아이템은 일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다. 크라운 랭크 고레벨 코스튬을 착용하는 일은 '폴가이즈'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에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도전을 유도하고 있다.

◆고수 스쿼드의 크라운 사냥? 솔로 모드보다 어려운 스쿼드 모드

center
'폴가이즈'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드. 초심자라면 '솔로 쇼' 위주로, 크라운 랭크를 올리기 원하는 이용자라면 로테이션되는 이벤트 모드 위주로 도전하는 편을 추천한다.
크라운 랭크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크라운이 필요하다. 때문에 크라운 랭크를 빠르게 올리기 위해서는 고수 이용자끼리 스쿼드를 구성해 스쿼드 모드를 반복 플레이하는 방법이 가장 수월할 수 있다. 솔로 모드의 경우 60명 중 한 명에게만 크라운이 주어지는데,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변수가 많아 매번 1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고수 이용자 4명이 힘을 모은다면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1위에 도전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스쿼드 모드로 갈수록 더욱 어려운 느낌이다. 솔로 모드의 경우 60중 40명 안에 들면 되는 1라운드 통과가 어렵지 않은데, 스쿼드 모드에서는 쉽지 않다. 게임에 익숙지 않은 초심자가 한 명 이상 스쿼드에 포함되면 다른 스쿼드와의 점수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초보자라면 시작부터 듀오나 스쿼드 모드 큐를 돌리기 보다는 솔로 모드에서 기본적인 적응기를 거치기를 추천한다. 솔로 모드에서 3라운드 이상 진출이 무난하게 가능해질 때 듀오나 스쿼드 모드에 도전하는 편이 낫다. 특히 스쿼드 모드의 경우 같은 트랙이어도 추가 장애물 등장 등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초심자가 바로 적응하기 까다롭다.

◆가볍게 즐기고 크라운 조각도 얻는 이벤트 모드!

아직 실력이 부족해 크라운(또는 조각)을 얻기 어려운 이용자라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게임에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이벤트 모드에 열심히 참여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크라운 조각을 모아 크라운 랭크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center
최근 진행된 이벤트 모드 '앱스테고르의 도둑'. 12명 중 최대 8명이 한 라운드 플레이만으로 크라운 조각을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진행된 '어쌔신 크리드'와의 캘래버레이션 이벤트 '앱스테르고의 도전'은 4대8 도둑잡기 게임으로 진행됐는데, 8명의 도둑 입장으로 12개의 사탕을 훔치기만 하면 승리, 14개의 크라운 조각이 주어졌다. 여러 라운드를 거쳐 최종 생존자가 되는 기본 모드들과 한 라운드만 이겨도 최종 승리가 가능한 이벤트 모드의 지속적인 도입은 초심자들에게 아주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한 가격과 푸짐한 보상의 '혜자' 시즌패스

'폴가이즈'의 시즌패스는 크라운 랭크와 함께 이용자들의 도전을 자극하는 요소다. 꾸준히 게임만 플레이하면 무료로 잠금 해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적지 않고, 1만 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유료 시즌패스를 구입하면 다수의 코스튬과 함께 원래 구입에 소모된 게임재화보다 더 많은 게임재화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center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즌패스.
시즌패스 잠금 해제를 위해서는 꾸준히 퀘스트(도전)를 수행하기만 해도 된다. '폴가이즈'에 마련된 일간, 주간 퀘스트 보상으로 대량의 시즌패스 포인트를 지급하기에 시즌패스 레벨을 올리기 위해 장시간 반복 플레이할 필요가 없다.

장기간의 도전 기간이 주어지는 마라톤 도전의 경우 보상으로 크라운 조각을 대량으로 지급한다. 난이도는 높은 편이지만 크라운 레벨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도전인 만큼 시간을 두고 공량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하는 캐주얼게임의 모범

'폴가이즈'의 귀여운 캐릭터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다. 비엔나 소시지 같은 단순한 기본 형태지만, 여러 코스튬과 문양, 얼굴, 색상 조합으로 저마다 개성넘치는 나만의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다. 게임 도중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트와 우승 후 시상대에서 감격을 표출할 수 있는 세리머니 또한 이용자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다.

center
게임 종료 후 보상 화면. 아쉽게 2라운드서 탈락해 보상이 많지 않다.
귀여운 캐릭터와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다양한 미니게임.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크라운 랭크 시스템에 부담없는 가격의 시즌패스만 구입하면 얻을 수 있는 푸짐한 보상 아이템까지. '폴가이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의 모범답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의 '폴가이즈'.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