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게이머'였다.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 방문객들은 '6차 전직'이 발표되자 이날 가장 큰 환호와 함성으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넥슨은 10일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기념해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 '뉴 에이지(NEW AGE)'를 선보였다. 총 2부로 기획된 이번 행사의 2부 쇼케이스를 통해 6차 전직, 성장 경험치 완화 등 다양한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먼저 6차 전직과 스킬 시스템이 공개됐다. 2016년 5차 전직 출시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신규 전직에 방문객들은 가장 큰 환호를 보였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6차 전직은 260레벨 이후 진행할 수 있으며, '헥사(HEXA) 스킬'과 '헥사 스탯'으로 구성된 '헥사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6차 전직을 통해 성장할 캐릭터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1500억으로 제한된 최대 피해량 제한은 7000억으로 확대된다.

빠른 성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는 절반으로 감소한다. 이후 260레벨부터 265레벨까지는 약 40%, 265레벨부터 270레벨까지는 약 20% 줄어든다. 여기에 기존 및 신규 몬스터 파크,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 아케인 및 어센틱 지역의 일일 퀘스트 경험치 제공 규모가 모두 증가해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특수 스킬 반지 '시드링'은 보스 몬스터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어빌리티 시스템은 접근성이 대폭 완화된다. 이동속도, 방어력, 점프력 관련 옵션이 삭제될 뿐 아니라, 어빌리티 등급 레어 등급이 삭제돼 에픽 등급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이외에도 아케인 및 어센틱 심볼 지급량 확대, V매트릭스 개선, 조합키 기능 추가 등의 개선안이 소개됐다.

6차 전직에 맞춰 그란디스의 신규 지역 '도원경', '아르테리아', '카르시온'이 공개되고, 상위 보스 '감시자 칼로스'와 '카링'의 신규 난이도 추가로 이용자들의 새로운 도전 목표를 예고했다.

여름 이벤트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먼저 하이퍼버닝 이벤트는 260레벨까지 확장된다. 6차 전직 레벨까지 추가 레벨업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6차 전직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레벨에 따른 심볼, 코어 젬스톤 등 보상도 대폭 상향 조정된다.

메인 이벤트는 '이덴티스트 섬'에서 펼쳐진다. 이덴티스크 섬의 핵심 이벤트인 <이덴티스크 탐험>을 통해 풍성한 보상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다량의 경험치 혜택을 제공하는 경험치 획득 이벤트를 통해 6차 전직을 향한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이용자 간 캐릭터 이름을 거래할 수 있는 '뉴네임 옥션' 이벤트도 진행된다. 캐릭터의 이름을 가지고 경매를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캐릭터 이름을 '뉴네임 옥션'에 등록하고 지정된 시간내에 가장 높은 입찰가를 부른 이용자가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넥슨은 여름 업데이트를 10일 테스트 서버 오픈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15일부터 하이퍼 버닝 및 여름 이벤트 '이덴티스크'가 업데이트되고 신규 지역 '도원경'이 추가된다. 2차 업데이트는 7월13일로 6차 전직이 추가되고 신규 지역 '아르테리아'가 업데이트 된다. 8월10일에는 신규 지역 '카르시온' 추가, 8월31일에는 '뉴네임 옥션'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여름 업데이트를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